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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으로 바다 위 기름 흡입…SK이노, 해양 유출 사고 훈련 실시

작성자 : 행복이

등록일 : 24-08-22 22:05

SK이노베이션이 민간 기업 최초로 로봇을 동원해 해양 기름 유출 사고 방제훈련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해양 오염 사고 발생을 대비해 스타트업 쉐코가 개발한 로봇을 투입하는 합동 방제훈련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 사용된 방제로봇 ‘아크-M’은 시간당 3만ℓ에 달하는 물과 오염물을 흡입해 5ppm 이하의 깨끗한 물로 정화할 수 있다. 또 별도의 조립 과정 없이 현장에 투입해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미 해양경찰청, 해양환경공단, 해군에서 사용돼 성능이 검증된 로봇이라며 유사시 비전문가도 신속하면서 전문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오염물질을 사람이 직접 제거해야 했던 기존의 방식을 대체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을 개발한 쉐코는 SK이노베이션이 2020년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환경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인 ‘SV2 임팩트 파트너링’ 협약을 통해 육성한 스타트업이다.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초 사업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받았고,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권기성 쉐코 최고경영자(CEO0는 SK이노베이션과 함께한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추가적인 기술 개발 및 협업 가능성을 모색했다며 앞으로도 산업 및 공공 영역에서 청정한 바다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