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책과 삶]극단을 뒷받침한 극단, 그 뒤틀린 뿌리는
작성자 : 행복이 등록일 : 24-08-23 23:47 조회수 : 37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의 지도자가 조언을 구하는 인물이 위험한 사상에 빠진 사람이라면 그 세계는 안전할까.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핵탄두를 보유한 국가 지도자의 정신적 스승이 사이비 종교와 다를 바 없는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면 또 어떨까.
할리우드 영화에나 나올 법한 비현실적 설정이 아니다. 이는 이미 세계가 한 차례 경험했고, 일부 지역에선 지금도 진행 중인 현실이다. 한 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책사’로 불렸던 전 백악관 수석 전략가 스티브 배넌(71), 다른 한 명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두뇌’로 불리는 러시아 철학자 알렉산드르 두긴(62)을 가리킨다.
<영원의 전쟁>은 미국 인류학자이자 극우운동 연구자인 벤저민 타이텔바움이 두 사람과 한 대면 인터뷰를 바탕으로 그들이 추종해온 사상 체계를 해부하는 책이다.
저자에 따르면 배넌과 두긴의 사상적 공통분모는 ‘전통주의(Traditionalism)’라 불리는 비주류 철학사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전통은 ‘소중한 전통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할 때의 소박한 의미와는 거리가 멀다.
‘트럼프의 책사’ 배넌과 ‘푸틴의 두뇌’ 두긴, 전통주의 토대로 백인·남성 위주 극우 사상 형성일부 집단의 ‘파괴적 세계관’ 미·러 권력층에 주입…주류 정치 세계에서 여전히 영향력 과시
이들이 추종하는 전통주의는 기존 철학사상의 지도에는 존재하지 않는 어둠의 사상으로, 요설에 가까운 급진성과 무모함 탓에 지난 100년간 지하에서 가까스로 명맥을 이어온 철학적·영적 학파다. 전통주의는 심지어 극우 부상을 경계하는 외신 기사에서도 거의 등장하지 않는 낯선 용어다.
전통주의자들은 역사가 진보하지 않고 퇴행한다고 본다. 이들에 따르면 역사는 네 가지 시대(금→은→동→금)를 영원히 순환하는데, 지금은 영적인 가치가 쇠퇴하고 물질적인 것이 지배하는 ‘동’의 시간이다. ‘금’의 시간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동’의 시간에 만들어진 타락한 것들이 파괴돼야 한다고 믿는다. 전통주의자들은 민주주의, 공산주의, 자본주의가 타락한 현대성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들은 흰 피부의 아리안 인종이 가장 높은 수준의 영적 단계에 있다고 믿는다는 점에서 백인 우월주의에 친화적이고, 반이민·반페미니즘·반세속주의 경향을 드러낸다.
프랑스 신비주의자 르네 그농(1886~1951)과 이탈리아 철학자 율리우스 에볼라(1898~1974)가 전통주의 사상의 주춧돌을 놓은 인물들이라면, 배넌과 두긴은 소수의 극단적 극우주의자 서클에서나 은밀히 읽히던 파괴적 세계관을 극우 성향 권력층의 두뇌에 주입한 인물들이다.
배넌은 민주당을 지지하는 노동자 계층의 부모에게서 태어나 버지니아공대를 졸업했다. 학창 시절부터 선불교와 힌두교 등 영적인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졌다. 1970년대 구축함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동안에도 기항지마다 헌책방을 돌아다니며 관련 서적을 구했다. 1990년 골드만삭스를 그만둔 뒤 투자은행을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설립해 영화 제작 등으로 많은 돈을 벌었지만 영적인 목마름은 해결하지 못했다. 이를 해결해준 것은 그농의 저서들과 그농에 정통한 샌프란시스코대 제이컵 니들먼 교수와의 교류였다고 저자는 말한다. 배넌은 2012년 극우 성향 인터넷언론 브레이트바트뉴스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관여하기 시작해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된다.
2016년 대선에서 선거전을 지휘해 트럼프 당선의 일등공신이었던 그는 ‘백악관 수석 전략가 겸 고문’이라는 직함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국내외 정책에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후 이민자 추방, 공교육·환경보호 예산 삭감, 기후협정 탈퇴 위협 등은 우리가 이미 지켜본 그대로다.
배넌은 종종 거대한 ‘행정국가’를 해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에서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 자신이 속한 제도권에 적대적인 인물을 권력의 위치에 올려놓는 것이다. 그는 기꺼이 기관의 임무와 기능을 망가뜨릴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배넌은 트럼프를 ‘시간 속의 사람’이라고 불렀다. 이는 파괴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는 사람이라는 뜻의 전통주의 철학 용어다.
두긴은 1980년대 ‘유진스키 서클’이라는 이름의 지하 사회운동 조직에서 활동했다. 회원들은 파시즘, 나치즘, 내셔널리즘, 오컬트주의, 신비주의 등 주류 지성계가 외면하는 주제들을 탐구하고 연금술, 마약, 강령술에도 손을 댔다. 반소비에트 성향이었던 이들은 나치 군복을 입고 총통 만세!를 외치며 나치 경례를 하기도 했다. 서클 해체 후 두긴은 국립도서관에서 그농과 에볼라의 저서를 탐독하며 전통주의 사상을 공부했다.
두긴은 1997년 집필한 <지정학의 기초>가 성공한 것을 계기로 보리스 옐친 정권의 핵심 인사들과 인연을 맺었다. 책에서 그는 조지아 침공, 우크라이나 병합,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미국의 분열과 고립주의 성향 촉진 등을 통해 러시아가 서구로부터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책은 러시아 육군사관학교 필독서로 채택됐다.
푸틴 정권에서도 크렘린과 친분을 유지한 두긴은 정부 내 공식적인 직위가 없는데도 러시아의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푸틴 대통령이 자주 사용하는 ‘다극성 세계 질서’ ‘유라시아’ ‘노보로시야’ 등의 표현은 두긴이 언론에서 퍼뜨리고 다닌 것들이다. 타락한 서구 문명이 순결한 러시아를 위협한다고 보는 푸틴 대통령의 세계관 배후에는 두긴의 그림자가 진하게 드리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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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에 따르면 배넌과 두긴은 2018년 11월 로마에서 비밀 회동을 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러시아의 2016년 대선 개입 의혹을 둘러싸고 수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게다가 배넌과 두긴은 중국에 대해서는 입장이 확연하게 갈렸다. 그럼에도 배넌이 두긴을 만난 것은 전통주의자로서의 동류의식 때문이었다고 저자는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말한다.
배넌은 2017년 8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위 및 딸과의 힘싸움에서 밀려 백악관을 떠났다. 두긴은 2022년 폭탄 테러로 딸을 잃었다. 그러나 이들이 주류 정치 세계에 풀어놓은 급진적 극우 사상의 파괴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2주 넘게 ‘역습’을 이어가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미국산 무기를 사용했다고 처음 인정했다. 러시아는 서방 국가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지원하고 있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에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2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성명에서 쿠르스크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러시아군의 부교를 미국이 지원한 다연장로켓 ‘하이마스(HIMARS)’로 파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올린 영상을 보면 세임강에 러시아군이 설치한 부교 최소 2개를 우크라이나군이 파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19일 이후 세임강을 가로지르는 다리 3곳을 무너뜨리자 러시아군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부교를 놓았다. 미콜라 비엘리에스코우 우크라이나 국가전략연구소 연구원은 다리와 부교 공격은 러시아군의 반격에 대비해 우크라이나군이 방어선을 구축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본토 공격에 서방이 개입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회원국, 특히 앵글로색슨 듀오(미국과 영국)가 우크라이나 정권에 바람을 불어넣고 물질적 지원을 했다며 이 모든 것을 지원하지 않았다는 서방의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강조했다. 주러 미국 대사관은 이날 개입설을 부인했다.
두 나라는 전날 밤 무더기 드론 공격을 주고받았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 모스크바 인근 상공에 나타난 드론 11대 등 총 45대를 격퇴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밤새 러시아 드론 50대와 유도미사일 1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타결시키기 위해 직접 나섰다. 그러나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기존 요구사항을 양보하지 않으며 이번에도 협상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단 관측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그는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을 만나기에 앞서 지금이 가자지구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에 ‘결정적 순간’이며 아마도 최선의, 어쩌면 최후의 기회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스라엘에서 헤르초그 대통령을 비롯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등과 만난 이후 오는 20일 이집트 카이로로 건너가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협상 당사자들 간의 이견을 메울 제안을 내놓아 돌파구를 마련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한 이후 블링컨 장관이 이스라엘을 찾은 건 이번이 9번째다. 지난 15~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된 협상이 아무런 매듭을 짓지 못하자, 이스라엘을 압박하고 중재안을 끌어내기 위해 직접 셔틀 외교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블링컨 장관을 파견한 이유로 협상 타결을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계속하는 것 외에도, 협상이 목전에 다가온 지금 어느 누구도 이를 훼손하는 행동을 취해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마스와 이스라엘은 블링컨 장관의 방문에도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18일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스라엘군이 필라델피 회랑에 남기를 원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필라델피 회랑은 가자지구와 이집트 사이 국경 지역으로, 이스라엘은 휴전 이후에도 자국군이 이곳을 일종의 완충지대 삼아 머무르며 안보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협상은 ‘주고받는’ 것이지 ‘주고 또 주는’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일이 있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없는 일이 있는데, 우리는 이를 고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중재국의 노력을 방해하며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자꾸 새로운 요구사항을 추가했으며, 가자지구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휴전하는 안에 합의하려 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군 가자지구 철수와 영구 휴전은 하마스가 협상 초기부터 고수했던 안이다.
국제사회가 협상 압박을 높여가고 있음에도 양측이 이처럼 버티는 건 각 지도자의 계산속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가디언은 분석 기사에서 네타냐후는 (연립정부 내) 극우인사들이 협상에 반대하며 연정을 붕괴시킬 수 있어서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다. 하마스 최고지도자 야히야 신와르 역시 버틸수록 하마스가 협상에서 유리해진다고 믿고 있는 듯하다고 진단했다.
현재 진행 중인 협상은 기본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31일 제시한 ‘3단계 휴전안’을 기반으로 한다. 이 안대로 간다면 가자지구 휴전,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포로 교환 등이 포함된다. 협상안이 도출되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승인을 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