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협치 실종’ 보여주는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축하 난’ 신경전
작성자 : 행복이 등록일 : 24-08-24 03:14 조회수 : 41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윤석열 대통령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선 축하 난 전달 과정을 두고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20일 이틀째 이어졌다. 난 전달을 위한 연락 여부를 둘러싼 진실공방은 감정전으로 번졌다. 여야 간 불통과 협치 실종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이날도 난 전달 관련 접촉 문제를 두고 진실공방을 벌였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실 측 인사가 전날 오후12시20분쯤과 3시30분쯤 이 대표 측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밝혔다.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취지의 자동응답 문자 메시지만 받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측은 전화를 건 대통령실 관계자가 이름과 함께 ‘전화를 부탁한다’는 문자 메시지도 남겼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서 접촉 당사자로 지목한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후 국회에서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몇 번을 (문자 메시지 내역을) 들여다봤다는데 (대통령실에서) 문자 한 통 남긴 게 없다며 전화는 너무 많이 와서 못 받았을 수 있다. 비서실도 있고 유선 전화도 있는데 바쁜 사람한테 전화해서 안 받았다고 하는 건 너무 ‘더티’(저열)한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취재 결과 대통령실 관계자에 전화에는 문자 메시지를 남긴 기록이 있고, 민주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이 관계자 전화에는 그 기록이 없다.
양측이 서로를 비판하며 난 논쟁은 감정전으로 번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수 차례 연락했던 과정을 알고 있을 민주당 측이 억지스럽게 책임 전가를 하는 것이 상식적이지 않다며 대통령의 축하마저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 민주당이 축하 난을 받지 않겠다는 뜻 아니냐고 밝혔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이날 기자에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 대표가 대표 회담을 조율하는 와중에 대통령실이 말도 안 되는 이유로 훼방하려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결국 이 대표 당선 이틀 뒤인 이날까지 윤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은 이뤄지지 않았다. 앞서 이 대표가 2022년 8월 당대표에 선출됐을 때는 당선 이틀 뒤 윤 대통령의 난이 전달됐다. 지난 7월 당선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겐 다음 날 난을 보냈다.
전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에게 아침부터 정무수석이 이 대표에게 대통령 명의 축하 난을 전달하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공방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곧바로 언론 공지를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축하 난 전달과 관련한 어떠한 대화도 나눈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인하대학교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의 사진이 성적인 장면으로 합성, 유포된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대에 이어 유사한 사건이 터진 것이다.
연이은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으로 우려와 경각심은 한층 높아졌지만 수사기관의 소극적인 대처와 느슨한 처벌 규정 때문에 피해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법으로 합성된 인하대 재학생 등의 사진이 텔레그램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단체대화방을 통해 유포된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대화방에서 활동한 남성 2명의 신원을 특정했다. 이들이 대화방 운영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가해자들은 2020년부터 피해자들의 사진을 불법으로 합성한 착취물 등을 1000여명이 참여한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인하대 사건은 지난 5월 알려진 ‘서울대 딥페이크 성착취물’ 사건과 유사한 구조로 보인다. 서울대 사건의 경우 주범인 서울대 재학생이 동문 여성들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사진 등을 몰래 가져다 컴퓨터 기술을 보유한 공범에게 의뢰해 성적인 장면으로 합성한 다음 텔레그램으로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대 사건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텔레그램은 해외에 서버가 있어 수사 공조가 힘들고 피의자 특정이 어렵다며 미온적으로 나오자 디지털 성범죄 전문 추적단인 ‘불꽃’의 도움을 받아 가해자를 지목, 접촉하며 증거물을 수집했다. 이번 인하대 사건 피해자들도 직접 나서 증거물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윤희 법률사무소 이채 변호사는 수사기관이 피해자에게 ‘어차피 못 잡는다’고 응대하는 것이 일반화되면 그 자체로 2차 피해라며 이번 사건에서 보듯 대규모 범죄가 자행되고 있는 만큼 수사기관이 더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디지털 성범죄는 범죄자를 지목하고 추적하기가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이런 특수성에 대처하려면 ‘위장 수사’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수사관이 성착취물 소비자·구매자인 것처럼 가장, SNS 등을 통해 범죄자에게 접근해 수사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사뿐 아니라 처벌에도 허점이 있다. 현행법상 딥페이크 성착취물이 유통된 단체대화방에 참여한 이들을 찾아내더라도 처벌하기 어렵다. 이른바 ‘딥페이크 방지법’으로 불리는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반포 등을 할 목적’으로 딥페이크 착취물을 제작한 이들은 처벌 대상이지만 이를 시청하거나 소지한 이는 처벌되지 않는다. 아동 성착취물이나 실제 촬영 성착취물의 경우 제작·유포자뿐 아니라 소지자도 처벌 대상인 것과 차이가 난다.
민고은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는 기술 발달로 딥페이크 사진·영상 등이 실제와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라 실제 촬영한 불법 착취물과 피해 정도가 크게 차이 난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딥페이크 사진·영상에 대해서도 시청·소지 등 행위를 처벌할 수 있게 보완하고 삭제 등 지원도 폭넓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학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발생한 사건이라는 특징을 감안해 피해자 보호에 각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다혜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대학 공동체 안에서 피해자 보호를 위한 조치들과 예방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할머니, ‘하츄핑’ 안 끝났으면 좋겠어.
고사리 손으로 팝콘을 집어먹던 한 어린이 관객이 옆자리의 보호자에게 작게 속삭였다. 눈을 반짝이며 보던 애니메이션 영화 <사랑의 하츄핑>이 끝나가는 게 아쉬워 내뱉은 속마음이다.
지난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의 한 멀티플렉스에는 <사랑의 하츄핑>을 보러온 어린이와 함께 온 보호자들로 북적거렸다. 평일 오전인데도 상영관에는 마흔 명 넘는 관객이 들었다. 상영 시간은 86분으로 미취학아동의 집중 가능 시간을 한참 넘어서지만 어린이 관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사랑스러운 하츄핑의 등장에 예쁘다며 감탄사를 터뜨리는가 하면, 어른 관객의 눈엔 그저 귀여운 악당 ‘트러핑’이 나오자 으앙, 무서워!하며 눈물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부 관객은 영화가 끝난 아쉬움을 극장 안에 설치된 ‘하츄핑 네 컷 사진’을 찍으며 달랬다.
지난 4일 개봉한 <사랑의 하츄핑>이 올 여름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캐치! 티니핑>(이하 ‘티니핑’)의 극장판인 이 영화는 개봉 17일차인 지난 20일까지 관객 67만8000여명을 동원했다.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4~6세 아동의 절대적 지지를 기반으로 <티니핑>은 국내 유아 콘텐츠 시장의 신흥 강자로 자리잡았다.
<티니핑>은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사 에스에이엠지(SAMG) 엔터테인먼트의 작품이다. 2020년 3월 KBS를 통해 처음 방영된 이래 현재까지 시즌 4(지난 3월 종영)가 나왔다. 주인공은 외계 행성 이모션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왕국의 공주 ‘로미’. 로미는 지구 곳곳에 흩어져 있는 마음의 요정 ‘티니핑’들을 찾아다닌다. 현재 극장가 돌풍의 주인공 <사랑의 하츄핑>의 하츄핑이 티니핑의 한 종류다. 티니핑 시리즈의 첫 극장판이자 프리퀄인 이 영화에서는 로미와 그의 짝꿍인 하츄핑의 첫만남을 그린다. 총 3부작으로 기획돼 나머지 2편이 순차 개봉될 예정이다.
<티니핑>은 4~6세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들에겐 ‘파산핑’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시즌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티니핑 캐릭터가 추가되는데, 지금까지 공개된 티니핑은 메인 티니핑인 ‘로열핑’과 일반 티니핑인 ‘일반핑’들을 포함해 100종이 넘는다. 자녀가 갖고 싶어하는 굿즈의 숫자도 그만큼 많다는 의미다.
이날 상영관 앞에서 만난 A씨(36)의 네 살 딸도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하츄핑 아이템을 착용하고 있었다. 머리가 꼬불꼬불 예뻐서 좋다는 아이는 하츄핑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하츄핑 모양의 크로스백을 멨다. 집에서 TV를 보여주지 않는데도 어린이집에 친구나 언니들이 하츄핑 아이템을 가져오니 ‘사고 싶다’ 난리예요. 영화가 3편까지 나온다는데, 등골이 휜답니다.
유아 관객이 주요 타깃이지만 어른이 봐도 감동적이라는 입소문이 돌면서 성인 관객의 발길도 이어진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후기와 함께 관람 인증샷이 잇따라 게재되는 중이다.
<티니핑> 시리즈의 인기에 힘입어 SAMG 엔터는 지난해 매출 951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39.1% 성장한 수치다. 제작사는 뮤지컬, 도심형 테마파크 등으로 IP를 확장한 데 이어 해외 진출도 활발히 모색 중이다. 극장판 <사랑의 하츄핑>은 일본과 중국에서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두 번째 시즌인 <반짝반짝 캐치! 티니핑>이 오는 10월 시즌 1에 이어 일본 현지 방영을 확정지었다.
브랜드 협업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요즘 유통가에서 티니핑은 ‘잡으면 대박’인 대어다. 메가커피, 이디야커피, 맘스터치,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등 여러 브랜드가 티니핑 공식 콜라보 굿즈를 출시했고 품절 대란을 빚었다.